온라인 캐주얼, 여성복 시장 손 뻗는다
캐주얼
기간 할인·쿠폰 발행 등 판촉전
[어패럴뉴스 성혜원 기자] 올 상반기 캐주얼 업체들의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작년보다 빨리 재고털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판매 동향을 살펴보면 2월까지 한파가 지속되면서 봄상품 판매 시기가 늦춰졌다.
3월에 반짝 따뜻해지면서 춘하 상품 판매가 활기를 되찾는 듯 했으나 4월 말부터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다시 고전을 겪었다.
5월까지 변덕스러운 날씨가 계속됐고 매기가 끊기면서 5월 말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0~20%씩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 캐주얼 업체 관계자는 “석가탄신일이 뒤로 밀려나 어린이날 매기가 이어지지 못했고 주말에 비까지 오면서 입점객이 크게 줄어 실적을 만회하기 힘들었다”며 “봄 상품 판매율도 현저히 떨어져 적게는 30%인 제품들이 다수”라고 했다.
가두점 비중이 큰 업체들의 상황은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중저가 캐주얼 업체 관계자는 “날씨 영향으로 입점객수가 크게 떨어져 5월 매출이 전년 대비 30%나 빠졌다”며 “3월에 신장한 실적을 5월 들어 다 까먹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 캐주얼 업체들이 백화점 세일이 진행되는 7월보다 이른 6월 중순부터 기간 할인, 쿠폰 발행 등의 판촉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통상적으로 백화점 4대 데님 브랜드들의 여름 시즌오프 기간은 6월 넷째주~마지막주 였지만 지난해 실적 악화에 따라 셋째 주로 앞당겨졌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작년보다 실적이 안 좋아 세일 시기가 더욱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손해가 크더라도 어떻게든 현금화해야 유동성을 확보하기 때문에 올해 캐주얼 업체들의 할인 전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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