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패션 리세일 시장, 코로나 이후 성장 가속
해외소식
발행 2018년 04월 13일
장병창 객원 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오프 프라이스 18%로 확대되고 백화점 10%로 위축
남이 쓰거나 입었던 핸드백이나 옷가지 같은 중고품에 대한 인식을 한번쯤 정리할 때가 된 것 같다.
미국에서 세컨 핸드 아이템, 이른바 중고품 리세일(resale) 시장이 온라인 마켓을 통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여성 3명 중 1명이 리세일 의류를 사서 입었고 특히 18~24세 연령층의 밀레니얼스 세대에서는 40%가 리세일 아이템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온라인 리세일 선두 주자 중 하나인 쓰레드업(Thredup)의 연차보고서를 통해 밝혀진 내용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미국 리세일 시장 규모는 200억 달러로 이중 의류, 신발, 액세서리 등이 49%를 점유했으며 오는 2022 에는 410억 달러 규모로 두 배 이상 커질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패션 리테일의 과거, 현재와 미래를 분석한 내용에서는 지난 2007년 패스트 패션의 시장 점유율이 7%, 2017년 9%, 2027년 10% 등으로 완만한 성장에 머무는 것에 비해 같은 기간 리세일은 3%에서 6%, 11%로 뛰어 10년 내에 패스트 패션보다 더 큰 시장을 형성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쓰레드업 보고서는 충동구매가 심하다고 여겨지는 밀레니얼스 세대가 리세일 붐을 주도하고 있는 이유는 이들이 친환경 의식이 강하기 때문으로 환경 문제를 안고 있는 패스트 패션의 대안으로 리세일 아이템을 찾는 것으로 풀이 했다.
이 보고서는 오는 2027년에는 리세일을 비롯 렌탈 및 섭스크립션(rental & subscription), 온라인을 통한 소비자 직접 판매의 다이렉-투-컨슈머(direct-tocomsumer) 등 기존 리테일 판매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새로운 리테일 집단(Total Disrupters)의 비중이 전체 패션 리테일 매출의 3분의 1을 점유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중 리세일 매출이 연 49% 성장하는데 비해 전체 패션 시장은 2% 증가에 머물러 그 차이가 24배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할인 판매 전문의 오프 프라이스 비중이 2007년 10%에서 2017년 15%, 2027년에는 18%로 최대 점유율을 확보하고 같은 기간 백화점 체인은 23%에서 14%, 10%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오는 2027년 아마존의 의류시장 점유율은 4%로 점쳐졌다.
미국 온라인 리세일을 주도하는 기업 중 쓰레드업은 지난해까지 1억3,000만 달러, 더 리얼리얼(The RealReal) 1억7,300만 달러, 포시마크(Poshmark) 1억5,300만 달러의 기금을 각각 확보했다.
한편 리세일 붐은 비단 미국 외에도 유럽, 일본 등지의 세컨 핸드 명품 중심으로 확산, 프랑스 베스티에르 콜렉티브(Vestiare Collective)가 독일, 이탈리아, 스칸 디나비아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일본 리세일 시장은 2,000억 엔 규모. 최근에는 세컨 핸드 아이템 경매 전문 쏘우(Sou)가 최초의 주식 공모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시장은 프랑스 베스티에르 콜렉티브 등이 노크하고 있지만 아직은 신흥 시장, 리세일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지 만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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