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국제 면 가격 더 오른다

인도 감산에 폴리에스테르 등 합섬 수요 감소 영향

발행 2018년 04월 10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中, 미국 면 보복 관세도 글로벌 수급에 영향 적어 

 

오는 8월 1일부터 시작되는 2018/19 면 경작 회계연도 중 국제 면 가격이 올 시즌보다 더 올라 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게 될 것이라고 범국가 국제 면 자문위원회(ICAC)가 예측했다.

ICAC는 내년 시즌 중에는 코트룩 인덱스 A(Cotlook Index A)가 파운드당 평균 84센트로 2013/14 시즌 중 파운드당 91센트 이후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시즌 평균 가격은 지난 시즌보다 파운드당 5센트 오른 83센트. 내년 시즌에는 이보다 파운드당 1센트 올라가는 소폭 상승이 된다.  

ICAC는 국제 면 가격 상승 배경으로 글로벌 수요가 매년 꾸준히 늘고 있지만 세계 최대 면 생산국인 인도가 병충해 등으로 면 경작 면적이 크게 줄게 되는데다 면 대체재인 폴리에스테르 등 합섬 섬유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점을 꼽았다. 세계 면 재고량이 매년 줄고 있는 것도 이유다.

중국이 최대 생산국인 폴리에스테르, 나일론 등 합섬 섬유는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면서 수요가 위축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철저한 공해 단속 등으로 생산 원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천연 면과 합섬 섬유의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 면이 다시 왕좌에 오르게 됐다는 것이 ICAC 자화자찬이다.

국제 면 소비는 2017/18 시즌 중 전년 대비 3.6% 증가에서 2018/19시즌에는 4.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ICAC의 이같은 예측은 최근 전개되고 있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을 감안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발표한 것처럼 미국산 면에 대해 중국이 25%의 보복 관세를 강행해도 파급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면 관계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일시적으로 시장에 미치는 심리적 충격은 있겠지만 수출입 거래국이 바뀔 뿐 글로벌 수요와 공급 전체에는 영향이 미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예컨대 중국이 미국산 면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게 되면 중국 면방업자들은 오스트레일리아나 브라질로 수입선을 돌릴 것이고 이로 인해 생기는 공간은 미국 면 수출업자들의 몫으로 설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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