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상권
강남역 - 한파로 집객력 크게 감소
1월 초중순을 기점으로 소비가 크게 감소했다.
연일 이어진 강추위로 평일, 주말 유동인구가 줄었고, 겨울 제품에 대한 소비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날씨 영향이 가장 크다. 1월 중순부터 말까지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11월과 12월 대비 집객력이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또 1월 말부터 봄 신상품이 입고되고 있지만 한파로 인해 아직까지 반응은 무딘 상황이다.
그나마 2월 들어서 조금씩 회복되는 추세다. 설 연휴와 신학기를 앞두고 구매가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
ABC마트와 핫티 등 슈즈 멀티숍을 비롯해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스포츠 매장들의 분위기가 좋다.
또 유니클로와 자라 등 글로벌 SPA는 봄 상품 판매가 빠르게 이뤄지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다.
홍대 - 스포츠 매장에만 사람 몰려
2월 초까지 이어진 한파에 유동 인구가 전월 대비 10% 줄었다. 매출도 전월 대비 5~10% 가량 빠졌다.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중국인 관광객과 대학생 발걸음이 뜸해졌다.
패션 매장 집객이 줄고 ‘카카오프렌즈숍’, ‘라인’ 등 캐릭터 매장에 유입이 늘었다.
상권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몸을 녹일 겸 캐릭터 매장에 들어오는 고객이 많아졌고 구매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패션 매장은 스포츠 브랜드의 쏠림 현상이 심했다. ‘르꼬끄 스포르티브’, ‘뉴발란스’ 등 홍익로 패션 매장은 목적 구매가 늘었고 의류보다 운동화 판매가 활발했다.
홍대 거리에는 ‘뉴발란스’와 ‘ABC마트’ 집객이 활발하고 상수역까지 이어지는 와우산로 거리에 유동인구가 꾸준히 느는 추세다.
와우산로 패션 매장도 평일과 주말 유동인구가 줄면서 매출이 5~10% 정도 줄었다. 최근 신규 오픈 매장은 없다.
한 상권 관계자는 “평일 매출이 많이 줄어 주말을 기대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사동 가로수길 - 애플 스토어 효과 기대 이하
이달 이 곳의 최고 화젯거리는 국내 첫 ‘애플’ 직영점 오픈이었다.
지난달 27일 공식 오픈한 날부터 매장 안팎으로 북새통을 이뤘지만 일주일이 지난 후부터는 매장밖 대기 인원이 크게 줄었다. 평일의 경우는 줄을 서는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주변 상가들은 애플 매장 오픈에 대해 기대감이 큰 만큼 실망도 컸다.
종전보다 유동인구는 늘어난 데 비해 매출은 전월보다 적게는 한 자리 수, 많게는 30%까지 줄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까지 국내외 SPA의 시즌 오프가 본격화 됐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철수한 매장이 늘었고, 일부 목 좋은 곳은 신규 입점이 이뤄졌다. ‘조이리치’가 빠진 자리는 화장품 ‘에스쁘아’가, ‘아페세’ 자리에는 현재 글로벌 패션 ‘COS’, ‘에이랜드’ 자리는 ‘MLB’가 입점을 위해 공사 중이다.
하지만 이곳은 여전히 공실이 많다. 중국인 관광객 대신 한 동안 일본인 관광객이 늘었지만 최근 엔저 현상으로 일본인 관광객까지 줄었다.
부동산 거래 역시 지난해 보다 현저히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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