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슈트 소비 줄었지만 고급화 경쟁, 왜?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업계의 슈트 고급화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슈트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비중이 줄고, 면접·경조사 등 예복 수요로 이동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과거에 비해 저가보다는 중가, 중가보다는 고가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발행 2018년 02월 13일
임경량기자 , lkr@apparelnews.co.kr
국내 업계도 가공 기술 확보 새 컬렉션 개발
다국적 화학 기업들이 비불소 발수제를 개발, 의류용 직물에 빠르게 적용 및 확산시키면서 새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비불소 발수제는 과불화화합물(PFC)을 사용하지 않는 방식이다. PFC는 표면제, 윤활류, 코팅제 등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환경오염 물질 중 하나로 직물 표면의 발수가공에 주로 사용된다.
기존에 써왔던 C8, C6 발수제가 PFOA, PFOS 등 PFC 부산물로 인체에 암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이후 ‘PFC FREE’ 즉 비불소 발수제 개발에 글로벌 화학기업이 뛰어들고 본격적인 상용화를 시작한 것.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의류 소재가 의무화되다시피 하면서 비 불소 발수제로 코팅한 의류용 직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요인도 작용 했다.
40여개 글로벌 패션기업이 자체적으로 만든 ZDHC(Zero Discharge of Hazardous Chemicals)협회는 불소계 발수제를 2020년까지 사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해마다 관련 제품 비중을 확대중이다.
때문에 최근 국내외 의류용 섬유 기업을 비롯해 화학업체들도 비불소 발수제 및 관련 제품을 사용한 직물 개발과 소비자 마케팅에 뛰어들며 브랜드 마케팅에 착수하고 있다.
일본 석유 화학 가공업체 니카(NICCA)는 최근 비불소 발수제 ‘네오시드(NeoSeed)’의 브랜딩에 착수했다. 연잎에 물방울이 맺히지 않고 상이 맺히는 것을 형상화해 연꽃을 심볼로 개발했다.
비불소 발수제 ‘네오시드’의 온라인 사이트도 개설했고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최종 소비자 인지도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네오시드’는 그 동안 의류용 발수제 시장에 주류였던 PFOA를 포함한 C8 발수제에서 아크릴계나 실리콘계 비 불소 발수제 ‘네오 시드’를 해마다 열리는 독일 ISPO뮌헨 전시회에서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니카코리아도 대구 PID 전시회에 비불소 발수제를 출품, 국내 화섬 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발유 문제를 해결한 비불소 발수제 NR-8000제품 홍보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중이다.
스위스의 다국적 화학업체 클라리언트를 인수한 독일 헌츠만도 비불소 발수 코팅 원단을 직접 개발하기 위해 인도 직물 공장을 설립해 지속가능한 섬유 개발에 착수했고 본격적인 마케팅을 앞두고 있다.
비 불소 발수제를 놓고 마케팅이 활발해지면서 국내 화섬업체들도 각각 새로운 가공 기술을 도입, 새 직물로 이르면 올 추동시즌과 내년 봄 시즌을 겨냥해 시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발수·발유에 이어 항 미세먼지 기능이 추가된 ‘네오리펠 에스펄러스(NeoRepel S+)’ 라인을 개발했고 상용화를 위해 원청업체의 발주 상담을 시작하기로 했다.
신한산업도 듀폰에서 생산하는 에코 엘리트(EcoElite) 비불소 발수제를 국내 최초로 사용하면서 국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 하고 있다.
현재 신한산업에서 적용중인 비불소 발수 코팅 기술은 화섬과 교직물의 경우 소재에 관계없이 이전 제품보다 세탁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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