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유아동복 시장 ‘휘청’
유아동복
발행 2017년 11월 22일
황해선기자 , hhs@apparelnews.co.kr
오프라인 유통은 줄이고 온라인 강화
물량 줄이는 대신 반응생산 비중 늘려
예년보다 소극적으로 물량을 운용한다.
기혼여성 10명 중 1명이 무자녀(2010~2015년 결혼 기준)일 만큼 출산율 하락이 심각하고 경기불황도 여전한 환경을 고려, 대부분 전년 보합 내지 축소를 택했다.
조사 대상 19개 브랜드 중 올 신규인 ‘닉스키즈’와 유통망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4개 브랜드만 증량했다. 반응생산 비중은 5~25%로 예년과 큰 차이는 없다.
물량이 늘지 않는 만큼 유통망도 3개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내년 상반기까지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추가 목표를 5개 이하로 두고 있다. 외형보다는 수익에 초점을 맞추고 비효율 매장 축소 및 집객력 좋은 매장 확보에 집중한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서양네트웍스는 4개 브랜드 모두 수량을 줄였다. 특히 ‘알로봇’은 유통망 수가 감소하면서 25%를 줄였다. 가성비를 키워드로 점당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온라인 매출을 강화하고, 지역별 거점 점포의 매출 확대에 집중한다.
‘블루독’ 관계자는 “축소하는 대신 반응이 높은 오리진 라인과 콜라보 라인을 중심으로 물량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퍼스트어패럴은 4개 브랜드 물량을 전년보합으로 두는 대신 반응생산 비중을 예년보다 5% 늘어난 15%로 책정, 탄력적으로 대응한다.
에프앤케이는 효율에 초점을 맞춰 보유 브랜드 모두 물량을 소폭 줄였으며, 브랜드별로 유통볼륨도 2~4개 정리한다. 대신 상품 경쟁력을 높인다. 합리적인 가격의 전략상품을 구성하고 계절별 집중 아이템을 선별, 재고발생을 최소화한다.
꼬망스는 ‘꼬망스’와 ‘레노마키즈’는 물량을 수량기준 각 10.2%, 21% 늘렸다. ‘꼬망스’는 최근 3개년 매출 자료를 압축한 주력 아이템에, ‘레노마키즈’는 스포츠 군에 집중한다. 두 브랜드 모두 여름시즌에 늘어난 물량을 집중시켰다.
‘페리미츠’와 ‘모다까리나’는 일부 아이템의 정상 물량을 축소하고, 리오더 및 뉴 오더 아이템 비중을 확대한다.
‘쿠키하우스’는 로드숍과 대형직영점 오픈에 따라 물량을 수량대비 10% 늘렸다. 상품은 노세일 전략에 따라 기획 상품(기본물 대 물량)을 강화하고, 협업을 확대한다.
베네통코리아의 ‘베네통키즈’는 물량을 수량대비 9%로 늘렸다. 유통망 수를 줄이고 점당 효율에 집중한다. 반응생산비중을 20%까지 늘려 재고 발생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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