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스트리트, 매장별 차별화 전략 먹힐까

점별 바잉, 맞춤형 VMD 시도

발행 2017년 11월 21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여성 영 스트리트 브랜드들이 부진 탈피를 위해 매장별 맞춤 전략을 꺼내들었다.


영 스트리트 시장이 호황기를 지나 수익 정체기에 머물면서 무리한 오픈보다는 상품, VMD 등 매장별 맞춤 전개로 보유매장의 매출 안정화에 집중하는 브랜드가 늘고 있다.


밀앤아이·햄펠(대표 명유석)의 ‘밀스튜디오’는 전 매장에 공통으로 선보이는 중앙 바잉 제품 외에 매장별로 다르게 선보이는 점 바잉 제품을 30% 이상 구성하고 있다. 점 바잉 비중은 유통별, 지역별로 다르다. 지방과 아울렛 매장은 30%, 서울지역 백화점은 70%로 가져가고 있다. 내년에는 점 바잉 아이템을 세분화, 보다 다양한 상품을 구성한다.


썬큰(대표 윤문섭)의 ‘파시페’도 바잉 전담 인력을 보강하고 올여름시즌(7월)을 기점으로 점 바잉을 시작했다. 이달 현재까지 보유매장의 절반에 점 바잉 제품이 입고되고 있다.


내년에는 전체 매장으로 확대하고, 현재 매장 내 30~40%인 점 바잉 비중을 40~50%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 이동근 이사는 “일률적 배분이 아닌 매니저 성향, 지역 환경 등에 따라 집중력 있게 점별 월별 기획을 진행, 적중률과 효율이 향상돼 기존 점 대비 37%의 누계 신장을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일씨앤씨의 ‘나인스텝’은 위탁 브랜드를 활용해 차별화하고 있다. 매장의 감도, 평수, 고객 특성을 고려해 브랜드를 다르게 구성하고 있다.


현재 가방, 양말, 바디용품·향수 등 5개 위탁 브랜드를 가동 중이며, 매장 면적의 10%로 선보이고 있다. 위탁 브랜드뿐 아니라 매장별 컨셉도 다르게 가져간다.


빌리지유통(대표 김재권)의 ‘아이디’는 이번 추동시즌부터 각 매장의 메인 구매층, 지역 특성을 고려해 VMD를 다르게 적용하기 시작했다. 김포, 서면, 광복점 등을 각기 다른 컨셉으로 단장했다.


점 바잉은 시즌별로 유연하게 운영한다.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트렌드가 혼재되지 않고 명확한 시즌에만 점 바잉 비중을 최대 30%까지 가져간다.


이 회사 김근진 본부장은 “점바잉은 중앙 바잉보다 거래처 관리 등 컨트롤이 어렵고 점별 서브MD를 두고 움직여야 효율적이라 쉽지 않지만, 시장 환경 변화와 갈수록 세분화되는 고객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시도하는 곳이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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