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점포 유통 줄줄이 문 닫는다
상권
발행 2017년 11월 16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국내 유통사들의 고전이 실적 공시를 통해 확연히 드러났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의 매출과 영업 이익이 모두 감소세다.
롯데쇼핑(백화점, 아울렛, 마트 포함)의 3분기 매출은 7조1천176억원으로 전년대비 6% 역신장 했다. 누계 매출 실적은 21조999억원으로 4%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745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역신장 했으며 당기순이익은 5,332억원 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됐다.
유통 채널별로는 백화점 3분기 매출이 1조9,0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영업이익은 570억원으로 8.6% 하락했다. 대형 유통 3사 중 낙폭이 가장 컸다.
마트는 상황이 더욱 심각했다. 3분기 매출이 1조9,4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하락했다. 해외에서만 1,010억원의 적자를 냈다.
롯데 쇼핑의 실적 악화는 사드 보복에 따른 국내 매출 하락과 해외 지점의 영업 중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백화점은 3분기 매출이 대구점(별도로 공시 해옴)을 포함 4,426억원으로 조사됐고 8.6% 신장했다. 대구점을 제외하면 4,036억원으로 1.0% 역신장 했다.
영업이익은 397억원으로 7.7% 신장했다. 대구점은 26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20억 원으로 228.0% 신장했다.
신세계가 그나마 선방한 것은 강남점이 리뉴얼 이후 안정세로 돌아섰고 대구점 신규 출점 등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10월 매출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기존점 기준 4.9% 역신장을 기록했는데 오프라인 유통은 전년대비 4.9% 하락한 반면 온라인 매출은 4.4% 신장했다.
이외에 면세점, 신세계인터내셔날, 센트럴시티의 호조세가 그나마 방어막 역할을 했다. 면세점은 2,707억원으로 무려 342.1%,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688억원으로 9.8%, 센트럴시티는 1.7%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9억원으로 59.2%, 센트럴시티가 260억원으로 5.4%, 면세점이 97억원으로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현대백화점의 3분기 매출은 4,223억원으로 전기 대비 3.1%, 전년대비 0.3% 역신장 했다. 영업 이익은 695억원으로 전기 대비 0.6% 신장했지만 전년 동기대비로는 15.1% 떨어졌다.
당기순이익은 594억원으로 전기 대비 2.4%, 전년 동기 대비 6.8% 하락,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3분기 실적은 효율과 외형 모두 저조한 성적표를 낸 셈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누계 매출은 1조 3,532억원으로 전년대비 0.8%, 누계 영업이익은 2,770억원으로 5.7% 신장했다.
이외에 한화 면세 사업과 갤러리아타임월드가 포함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3분기 매출은 869억원으로 전년대비 17.7%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1억 3,600만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상반기 실적까지만 발표된 AK홀딩스는 올 1월부터 6월까지 매출이 7,954억원으로 전년대비 13% 신장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 상반기 매출은 3,098억원으로 0.35% 신장했다.
대구백화점은 상반기 717억원의 매출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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