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의류 시장 확대… 쇼핑몰 400개 몰락한다

기존 의류 시장 600억 달러 잠식 대규모 위기 초래

발행 2017년 09월 21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미국 온라인 리테일러 아마존닷컴의 기세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20년 아마존 의류 시장 점유율이 25%에 달하면 미국 쇼핑몰 3분의 1이 문을 닫게 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전역의 1,200개 쇼핑몰 가운데 400개가 문을 닫게 된다는 얘기다. 권위 있는 신용 등급 조사기관 피치(Fitch Ratings Inc)의 최신 보고서 내용이다.


이 보고서는 아마존이 새로운 의류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재래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점을 주목, 아마존의 미국 의류 시장 점유율이 현재 7%수준에서 3년 안에 25%로 높아지면 이로 인한 기존 리테일 시장의 연간 매출 감소액이 6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제이씨페니, 콜스, 딜라드 등 중간 계층 리테일러들의 EDITDA(세금, 이자, 감가상각 등 정리 이전의 이익금)이 50% 이상 줄어 심각한 신용 위기에 몰리게 된다는 것이다.


피치는 400개 쇼핑몰이 문을 닫을 위기에 몰리는 것에 더해 400억 달러 규모의 관련 펀드가 정크 수준 등급으로 추락할 것으로 점쳤다.


코웬 애널리스트 예측에 따르면 아마존닷컴의 금년 의류 매출은 지난해 보다 30% 증가한 280억 달러, 이에 비해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는 지난해보다 4% 줄어든 220억 달러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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