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패션 시장 장악한 ‘워크웨어’, 메가 트렌드 부상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올 봄 패션 시장을 ‘워크웨어’가 장악했다. 여러 개의 주머니, 넉넉한 실루엣, 빈티지를 특징으로 하는 워크웨어의 대표 아이템은 워크 재킷, 데님 재킷, 카팬터 팬츠 등이 꼽힌다.
발행 2017년 09월 11일
정민경기자 , jmk@apparelnews.co.kr
SPA·온라인 브랜드 증가로 경쟁 심화
대형마트·백화점 등 직접 유통 나서
과거 유아동복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던 남대문 기반 도매 업체들이 리테일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이는 심각해진 내수 도매 시장의 경기로, 더 이상 도매업으로 사업을 연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도매 시장은 이미 4~5년 전부터 SPA유아동복, 온라인 브랜드가 증가함에 따라 급격한 하락 곡선을 탔다. 특히 과거 고객이었던 온라인 브랜드가 자체 기획·생산을 하면서 위협적인 경쟁의 대상이 됐다.
지방권 영업망을 넓혀주었던 ‘사입 삼촌’은 절반 이상으로 줄어 4~5명에 그친다. 보세의류 매장을 운영하던 점주들이 온라인 아동복의 가맹점으로 갈아타는 분위기가 영향을 끼쳤다.
그나마 최근까지 버팀목이 됐던 중국 따이공의 발길까지 끊기면서 ‘죽은 시장’이 됐다. 1년 사이에 20여개의 업체가 영업을 종료했고, 상가마다 공실이 크게 늘었다.
지엔드에이치, 베몽컴퍼니 등은 아예 도매를 정리하고 리테일 사업으로 전향했다.
베몽컴퍼니는 작년부터 유아복 ‘베몽’을 홈플러스를 주요 유통 채널로 전개 중이다. 초창기 의정부점, 월드컵점, 유성점 등에서 일평균 700만원의 높은 매출을 기록, 순조롭게 안착했다.
지엔드에이치는 아동복 ‘알로코튼’을 10년 넘게 홀세일해 온 업체로, 유아동 전용 색조 화장품 ‘슈슈페인트’로 리테일 영업을 시작했다. 재작년에는 편집브랜드 ‘럭키밤비네’를 런칭, 현대 판교점, 신세계 경기점 등 16개 점포에 입점했고, 4월에는 국내서 처음으로 유아동 전용 스파 브랜드 ‘슈슈앤쎄씨’를 선보였다.
리테일 시장 진출 4년차의 야나기는 유통가의 매장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 2월 홀세일 전용 브랜드 ‘화이트비’를 런칭, 각 사업을 분리시켰다.
야나기는 아동복 ‘야나기’ 단일매장에서 출발해 편집숍 ‘엔플러스라이프스타일숍’, 유아동 편집숍 ‘엔플러스키즈’까지 개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현재는 ‘엔플러스키즈’로 볼륨을 확대 중이며, 월 점평균 매출이 4천5백만으로 롯데마트 점포(31개)에서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이처럼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장시키고 있는 사례는 손에 꼽힌다.
리테일 사업을 위한 자본과 인력을 보강해야하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도매 업체들의 또 다른 강구책은 제도권 브랜드의 매장을 유통 채널로 뚫는 방법이다. 100% 사입을 고집하지 않고 위탁 판매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점당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상품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유아동복 브랜드 역시 이에 대한 니즈가 상당히 높다. 사입보다 재고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위탁 계약을 선호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파트너십을 맺고 지속적인 거래를 할 수 있는 업체들을 물색 중이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올 봄 패션 시장을 ‘워크웨어’가 장악했다. 여러 개의 주머니, 넉넉한 실루엣, 빈티지를 특징으로 하는 워크웨어의 대표 아이템은 워크 재킷, 데님 재킷, 카팬터 팬츠 등이 꼽힌다.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무신사가 조만호 의장이 대표직에 복귀, 3자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이번 조치는 플랫폼과 브랜드 사업을 분리 운영,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것을 목적으로 한다.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는 백화점과 달리 프리미엄 아울렛의 존재감이 올 들어 더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롯데, 현대,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 13개 점의 총 매출은 8조6,6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 늘었다.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여성복 업계가 올 1분기에도 역신장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거래소 및 코스닥에 상장한 63개 패션·섬유 상장사들의 작년 실적은 전체적으로 안 좋았다. 패션과 수출 업계는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개선되는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불과 1년 만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구찌의 케어링 그룹이 오는 4월 23일로 예정된 1분기 실적 발표를 한 달여 앞두고 느닷없이 구찌의 분기 매출 20%, 그룹 전체로는 10% 감소가 예상된다고 프로핏 워닝(이익금 경고)을 발표해 명품 시장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