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창] 소비자 불신만 키우는 명품 플랫폼 업계의 과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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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대형마트 3사가 패션 부문 강화에 다시금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사실 패션부문은 대형마트가 취급하는 다른 품목에 비해 이익률이 높아 시작부터 핵심 카테고리로 육성돼 왔다. 하지만 그 내용과 형식이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
첫 번째 변화는 매장 환경이다.
유아동복 매장의 경우, 평균 8평에 그쳤던 규모가 15평에서 20평 이상으로 넓어졌다.
두 번째는 브랜드와의 상생 전략을 위한 수수료율 인하 정책이다.
과거만큼 브랜드 유치가 쉽지 않고, 넓어진 공간에 투자할 여력이나 의지를 가진 브랜드가 실상 많지 않기 때문이다.
과거만큼 패션의 이익률이 높지 않은 현재, 대형마트가 패션을 강화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하게 온라인 시장 확대, 도심형 아울렛 증가 등 유통 채널 간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대형마트 단위당 집객력을 높이기위한 강구책으로 ‘패션’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면 안될 것 같다.
대형마트가 추구하는 전략의 큰 틀은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한 복합 소비 공간으로의 진화다. 킨텍스에 문을 연 이마트타운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마트타운은 대형마트를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진화시킴으로써 트래픽을 획기적으로 높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패션에 있어서는 이마트타운도 기존 대형마트의 MD와 크게 차별화시키지 못했다.
F&B, 생활 소품 코너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취약한 패션 카테고리를 소비자의 높아진 수준에 맞춰 업그레이드시키는 전략이 강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결제 편의에도 큰 투자를 했다. 홈플러스를 제외하고 패션 브랜드 공간에서 별도의 포스기를 갖춘 곳이 없었지만, 이마트가 최근 성수점 브랜드 매장에서 결제가 가능한 PDA시스템을 도입, 테스트를 벌이고 있다.
사실 몰 형태로 변화를 추구한 것은 홈플러스가 가장 먼저이다. 지난 2014년부터 대표 점포를 더플러스몰로 전환했다.
그러나 MBK로 인수된 후, 이익액보다 이익률을 높이는 것에 집중하면서 정체된 상태이다.
변화된 형태에 진일보된 내용이 수반되지 않은 탓에 고객들에게는 더플러스몰이 종전 홈플러스와 큰 차이가 없는 하나의 대형마트로 인식되고 있는 듯하다.
업태 변경에 성공하느냐의 관건은 브랜딩이다. 소비자가 달라진 모습에 익숙해 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브랜딩 전략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은 이마트가 몰 형태 변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은평점을 시작으로 상·하반기 각각 10개씩 늘릴 계획이라고 하는데, 과연 몰로서 정착할 수 있을까 다음 행보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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