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상권
강남역 - 시즌 오프에 매출 2배
시즌 오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집객력도 높아지고 구매도 늘어나고 있다.
집객과 매출이 세일 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이달 들어 주말마다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주말 특수는 크게 누리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두상권의 특성상 날씨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유동인구도 줄고 집객도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평일에는 고객들이 꾸준히 방문해 매출이 탄력을 받고 있다. 매장별 차이는 있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보합내지 소폭 감소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날씨가 좋았던 점을 감안하면 선방하고 있다는 것.
SPA 매장은 가격 저항이 심한 편이다. 매장 한 관계자는“ 가격이 높은 제품은 손님들이 쳐다보지도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바캉스 시즌인 만큼 원피스나 민소매 티셔츠 등 가볍고 싸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만 팔리고 있다.
반면 ‘자라’ 매장은 꾸준하다. 가격에 큰 영향 없이 판매가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 스포츠 매장들도 분위기는 좋다. 샌들이나 슬리퍼 등 여름용 신발의 판매가 활발하다.
홍대 - 중국인 관광객 회복세
유흥가를 중심으로 한 유동 인구는 여전히 많으나, 궂은 날씨로 패션 매장내 입점 객은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대신 발걸음이 뚝 끊겼던 중국인 개별 관광객들의 방문이 다시 이어지면서 매출 상승에 일부 도움을 받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높았던 홍익로 패션 매장들의 활기가 살아났다.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보이런던’, ‘MLB’ 등은 특히 분위기가 좋다.
최근 젊은 층 고객들의 입점 건수도 줄면서 심각해진 패션 경기를 고려하면 큰 호재다. 매장별 중국인 관광객들의 방문 건수는 하루에 3~5팀 정도다.
과거 수준만큼은 안 되지만 지난달과 비교하면 회복되고 있는 추세이다.
다만 구매로 연결되는 건수는 절반 정도로 아직은 매출 볼륨이 크지 않다.
지난 5개월 간 공실이었던 ‘지오다노’ 자리에는 새 브랜드 매장 오픈을 위해 공사 중이다.
신사동 가로수길 - 란제리·스포츠웨어 고전
과밀 카테고리는 역신장하거나 철수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2년 사이 매장이 크게 늘어난 패션 란제리는 올 초부터 과열 경쟁으로 인해 매출 하향세가 뚜렷해졌다. 최근 이랜드가 ‘에블린’의 2층 규모의 플래그십스토어를 철수했고, 이 자리에 화장품 ‘라네즈’가 들어섰다.
상권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고전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중앙로를 따라 즐비한 스포츠 매장이 이에 해당 된다. 관광객 비중이 높은 이 곳에서 스포츠 브랜드 구매력은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앙로에 여전히 화장품 브랜드 오픈이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한 달사이 2~3개 브랜드가 신규 출점했다.
매장 마다 관광객과 내국인 비중이 차이를 보이지만 대체적으로 내국인이 60~70%, 관광객이 30~40%를 차지했다. 예년에 비해 내국인 비중은 늘었고, 관광객 비중은 줄어든 셈.
여전히 중국인, 일본 관광객 순으로 많았고, 씀씀이가 줄어 1~2개 아이템 정도만 구매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달부터 SPA를 중심으로 일제히 빅 세일에 들어가면서 유동인구가 늘었지만 폭우로 인해 날짜별로 매출 격차가 컸다.
인디브랜드, 라인프렌즈 등의 브랜드가 인기가 높았고 남성 편집숍 ‘루이스클럽’ 등은 전년대비 36% 신장했다. ‘루이스클럽’은 아이스크림 트레일러를 비치해 무료 증정 이벤트를 하는 등 집객을 위한 아이디얼한 이벤트를 펼친 효과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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