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래쉬가드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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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쉬가드 시장이 레드오션으로 전환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래쉬가드 시장은 비키니 시장의 축소와 함께 여름시즌의 핵심 아이템으로 급부상하며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려왔으나 지난해를 시작으로 과잉 공급 현상이 발생하며 시장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래쉬가드와 직·간접적 영향을 지닌 스포츠 및 아웃도어 업계는 생산을 대폭 줄이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퀵실버, 록시, 배럴 등 전문 브랜드는 보합, 스포츠 및 아웃도어는 전년대비 30~50% 가량 물량을 감산했으며 일부 브랜드는 아예 생산을 진행하지 않는 사례다.
이는 지난 몇 년간 시장 호조로 브랜드들이 물량을 대거 확대하면서 중고가 중심의 래쉬가드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데다가 온라인 및 중저가 브랜드들과 SPA 브랜드들이 해당 시장에 뛰어들며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규모 물량을 투입했던 아웃도어 업계는 올해 보수적 관점에서 물량을 책정했다.
블랙야크, 네파, 머렐 등은 아예 래쉬가드 생산을 중단했으며 재고 판매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밀레’ 역시 지난해 5만장 규모에서 4천장으로 감산하는 등 대부분 적게는 30% 많게는 2~3배 가량의 물량을 줄였다.
다만 최근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디스커버리’는 10%가량 늘어난 20만장을 책정 대조적인 모습이다.
스포츠 브랜드들도 물량을 크게 줄이는 추세에 동참하고 있다.
래쉬가드의 선두 주자 ‘퀵실버’와‘ 록시’는 전년대비 보합 수준인 35만장의 물량을 책정했다.
‘헤드’는 지난해 8만장을 출시했으나 올해는 6만장 가량만 선보인다.
이어 ‘카파’ 5만장, ‘아디다스’ 2만장 등으로 전년비 30% 가량 줄였다.
하지만 지난해 온라인 시장에서 폭발적인 판매를 보였던 ‘슈퍼링크’는 40만장(추정치)를 준비, 가장 많은 물량을 선보이며 해양 스포츠 브랜드인 ‘미스트랄’과 ‘오션퍼시픽’은 총 3만 4천장을 준비, 핫 써머 시즌을 공략한다.
스포츠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판매율이 급격히 둔화되면서 브랜드별로 막대한 재고를 보유한 것이 올해 생산량을 크게 줄인 이유다. 래쉬가드의 과잉공급으로 가격대가 무너지며 기존 중고가 중심에서 중저가로 시장이 재편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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