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품 업체 ‘엄마들과 직접 소통’ 강화

젊은 엄마들 SNS 통해 상품 평가

발행 2017년 06월 21일

정민경기자 , jmk@apparelnews.co.kr

유아용품 업체들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메인 타깃층인 젊은 엄마들의 소통 창구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로 이동함에 따라 업체들의 마케팅과 세일즈 프로모션의 채널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엄마들이 주로 찾는 호텔, 편의시설 등과 제휴를 맺고 무료 체험 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찾아가는 고객 마케팅이 주를 이뤘다. 온라인에서는 파워블로거를 브랜드의 서포터즈로 채용해 홍보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최근 엄마들의 성향을 고려하면 SNS 마케팅이 고객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박남규 ‘리안’ 마케팅 과장은 “엄마들은 온라인 상 인위적인 체험리뷰를 가려내고, 실제로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통해서 브랜드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을 정도로 눈높이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베베누보, 포몽드, 맘마밀, 브라운 물티슈, 해피프린스 등은 이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킨도기저귀’는 엄마들과 함께 독일 공장을 견학하고 온 후기를 나누며 주목도를 더욱 높였다.

엄마들은 실제 이용객이 남긴 후기를 통해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브랜드 역시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홍보 효과를 누린다.

에이원은 보다 적극적으로 SNS를 활용했다.

작년 코엑스 베이비페어에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실시, 실제 판매 촉진에도 큰 도움을 받았다. 에이원은 방송에서 리안· 조이·뉴나의 유모차, 카시트, 바운서 등 인기 유아용품을 담당 전문가가 직접 설명하고 소비자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4시간 만에 200대에 달하는 유아용품을 판매, 6천만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지난 22~25일에 열린 맘앤베이비엑스포에서 페이스북 라이브방송을 진행했다.


이폴리움은 최근 자사 온라인 쇼핑몰 ‘디밤비’를 콘텐츠 커머스(Contents Commerce: 콘텐츠와 쇼핑이 결합된 전자 상거래 방식)라는 새로운 쇼핑몰 플랫폼으로 오픈, 디지털 콘텐츠 매체인 ‘디밤비미디어’를 선보였다.

‘디밤비미디어’에는 육아 및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콘텐츠를 매일 업데이트된다. 주목할 점은 엄마들이 에디터가 되어 콘텐츠를 올릴 수 있다는 것으로, 브랜드가 직접 소통의 장을 마련해 준 사례이다. 오픈 2주 만에 15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업로드할 만큼 반응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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