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지난 온라인 플랫폼, 자체 콘텐츠 개발 경쟁
이커머스
발행 2017년 06월 20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온라인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꾸준하게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
브랜드의 이미지나 컨셉, 스토리부터 상품의 발매 주기, 히트상품 개발까지 소비자들의 호기심이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지기까지 탄탄한 세일즈 전략이 구축되어야 한다.
그 중 히트 상품 개발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워낙 많은 브랜드들이 공존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단순한 트렌드 상품으로는 경쟁력을 높이기 어렵다. 가격 경쟁도 마찬가지다.
브랜드만의 특색 있는 상품이 지속적으로 개발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온라인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들의 공통점 역시 히트 상품이 주기적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이다. 수많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이유다.
데님 전문 브랜드 ‘피스워커’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15년 여름 ‘세인트DS(Saint DS)’를 발매했을 때다.
1세대 크롭진으로 미디움 톤에디스트로이드의 벨런스가 조화를 이룬 워싱크롭진으로 발매 당시 4개월 만에 1만장 이상이 판매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3만3,000장.
‘세인트디스진’에 이어 지난해 9월에는‘ 스톤워커DS(Stone WorkerDS)’가 히트를 쳤다. 블루 염료의 채도를 최대한 낮춰 블루 그레이 톤을 표현한 제품으로 깔끔한 무릎 커팅과 밑단 커팅이 인상적이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2만5,000장으로 지난 4월 한달 동안에만 1만장 이상을 생산했다.
올해는 레이저 워싱의 ‘세인트 MB(Saint MB)’와 ‘커티드마스터(Cutted Master)’가 인기다.
지난해 12월과 올 2월 출시된 제품으로 첨단 레이저 워싱을 접목한 상품이다. 각각 5천장씩 팔렸다.
컨템포러리 캐주얼‘ 앤더슨벨’도 히트 상품이 꾸준히 나오고있다.
2014년 9월 런칭 당시 내놓은 스웨트셔츠는 1만장이 팔렸다. 블랙과 네이비, 그레이 컬러가 주를 이루던 스웨트셔츠 시장에서 핑크와 카멜이라는 과감한 컬러를 내놓으며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2015년에는 한 발 빠르게 후드티셔츠를 내놓았고(후드 티셔츠가 본격적으로 주목 받은 것은 2016년) 가을 겨울 시즌에만 3만장이 팔렸다. 겨울에는 오버사이즈에 핑크 컬러의 코트가 히트를 치며 블랙, 블루, 네이비까지 인기를 끌었다. 1만장 이상이 판매됐다.
2016년 여름 출시된 서퍼 티셔츠는 3만장이 팔렸다. 양복 입은 서퍼를 그래픽으로 활용한 제품으로 유사 디자인이 쏟아질 정도였다. 이 그래픽은 민소매 티셔츠, 에코백에도 사용됐고 완판을 기록했다.
올 여름에는 여성용 핸드백 ‘아그네스컬러블록체인백(AGNES COLOR BLOCK CHAIN BAG)’이 히트를 치고 있다. 올해 첫 선보인 제품으로 여성 최대 쇼핑몰로 떠오른 ‘W컨셉’ 내 백&액세서리 카테고리에서 1위 자리에 올랐다.
스트리트 시장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커버낫’은 여름 시즌 하와이안 셔츠, 겨울 시즌 울버린파카, 봄ㆍ가을 후드티셔츠, 4계절용 모자와 에코백 등 시즌별로 히트 아이템을 확실하게 구축해 놨다.
하와이안셔츠는 지난해 처음 출시했는데 총 1만장 이상이 팔리는 등 인기가 좋아 올해 디자인 그대로 재발매됐다. 작년에 가장 많이 팔렸던 수베니어와 알로하, 여기에 새로운 버전의 뉴 수베니어까지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됐으며, 올해 역시 현재 기준 5천장 이상 판매됐다.
울버린파카는 2013년 첫 발매돼 매년 겨울 업그레이드 버전이 출시되고 있는데 2015년 1만장이 팔렸고, 2016년에는 3만장을 넘어섰다. 올해 역시 3만장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모자와 에코백은 시즌에 관계없이 꾸준히 팔리고 있다. 커버낫의 ‘C’ 로고가 새겨진 제품들로 누적 판매량이 각각 5만장, 7만장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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