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의 SNS에 의한 패션 마켓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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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7년 03월 24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자사 사이트, 쇼룸 갖춰야 장기전 가능
마케팅 최고 SNS 채널은 ‘페이스북’
최근 SNS로 수만명의 팬을 몰고 다니는 강소 스타 브랜드가 속속 등장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NS 스타 브랜드의 비결을 분석한 결과, 일상을 공유하는 양방향 소통을 하는 경우, 감성적인 코드가 짙을수록 팬층이 두터운 것으로 나타났다. SNS는 재고 부담이 없고, 가격적인 메리트 등 장점이 많은 채널로 각광을 받고 있다.
고퀄리티 핸드 메이드 가죽 가방을 지향하는 ‘프루아’는 조성준과 박선규 사장이 운영 중인 브랜드로, 초반 SNS로 화려하게 데뷔하게 된 케이스.
박선규 사장은 “소통형 투웨이 방식이 통했고 SNS가 세일즈에 큰 영향을 주었지만 세일즈를 위한 콘텐츠를 담지 않고 공방에서 생긴 소소하고 관심 있는 주제들을 담아냈던 게 주효했다”며 “이때문인지 어쩌다 신상품 하나 올리게 되면 팔로워들의 반응은 뜨겁다”고 전했다.
‘프루아’는 SNS를 넘어 백화점 팝업을 진행중이며, 온라인 추동시즌 컬렉션에는 가죽 가방을 넘어 의류 컬렉션도 선보인다. 박 사장은 “자사 사이트, 오프라인 매장의 기반이 있어야만 한계를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문수 대표가 런칭한 패션 주얼리 ‘어나더플래닛’도 일찍이 SNS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김문수 대표는 SNS 상의 문체를 친구들과 얘기하듯 담아냈고, 항상 말미에 브랜드의 시그니처 레터링처럼 ‘잘자요 내별들’을 남겼다.
‘어나더플래닛’은 말 그대로 다른 행성을 의미한다. 현재 3만명의 페이스북팬을 보유 중이며 메일링을 통해 직접적으로 팬을 관리 하고 있다.
런칭 4년차인 슈즈 ‘쌀롱드쥬’의 안성주 사장 개인 인스타 팬이 2만5천명, 오피셜 인스타그램은 6600여명에 달한다. 사실상 SNS가 ‘쌀롱드쥬’를 유통가에 데뷔시켜 준 결정적 채널인 셈이다.
안성주 사장은 “SNS를 홍보 채널로 보기 보다는 나의 일상에 대해 대화 하듯 운영했던 것이 많은 팬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안 사장은“ SNS를 통해 브랜드 홈페이지로 고객이 유입되면서 매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건 사실이지만 결국 관건은 제품의 디자인과 퀄리티”라고 강조했다.
‘쌀롱드쥬’는 제 2단계로 스타 마케팅과 쇼룸 마케팅 기획을 강화할 예정이다.
인스타그램의 팬 1만7천명을 보유한‘ 샴공’은 스팟으로 한정된 기간에 상품을 판매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이외 매번과 로이크도 이슈다.
아이템 마케팅 수단으로 SNS는 더 파워풀하다. 어썸 브랜드는 페이스북 마케팅을 통해 자체 레깅스 브랜드‘ 커버라인’을 효과적으로 띄웠다.
리커버리웨어 ‘타미카퍼’는 일반 소비자들의 손목 보호대 사용후기 동영상을 SNS에 올리며 구매력이 상승했다.
편집숍 ‘랩’의 액세서리 중 ‘6A’라는 아이템은 SNS 효과를 톡톡히 봤다. SNS에서 애칭이 만들어지며 인기가 급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SNS 마케팅 채널 중 페이스북이 단연 효과적이라고 분석한다.
온라인 유통 업체 한 관계자는 “네이버의 배너나 키워드 등 많은 광고 툴을 활용했지만 페이스북이 가장 효과적이다. 투자 대비 매출 도달률이 많게는 400~500% 달한다. 반면 인스타는 노출 대상이 적기 때문에 페이스북 대비 투자비용이 4~5배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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