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캐주얼, 세일 없는 ‘대표 상품’을 개발하라
기사 기타
국내 중저가 캐주얼 업체들이 반응 생산을 늘리고 있다.
글로벌 대형 중저가 브랜드들의 진출과 시장 포화 등으로 인해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한동안 선 기획 비중을 늘렸으나 최근 빠른 트렌드 변화로 적중률 감소가 문제로 지적되자 추가오더나 스팟 기획 등 반응 생산의 비중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실제 주요 업체들의 최근 7년 반응 생산 비중의 변화를 체크해 본 결과 적게는 5%포인트에서 많게는 15%포인트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춘하시즌 중저가 캐주얼들의 반응 생산 비중은 전체 생산량 대비 20~25% 수준에 달하며 일부 브랜드는 30% 이상이다.
업계는 반응 생산의 비용이 선 기획에 비해 5~10% 가량 높고 판매 적기를 놓칠 수도 있다는 위험 요소가 있음에도 무리한 선 기획으로 인한 재고 리스크보다는 낫다는 지적이다.
김준배 ‘클라이드앤’ 상무는 “원가가 상승하더라도 판매율을 높여 재고를 최소화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실제 반응 생산제품이 선 기획 제품보다 판매율이 10% 이상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 ‘클라이드앤’은 여름시즌 티셔츠 생산량의 절반을 반응 생산으로 진행했고 판매율은 수량 기준 80%에 육박했다.
엠케이트렌드도 반응 생산 비중이 7년 전 대비 5~10% 가량 늘었다. ‘TBJ’는 2011년 반응생산 비중이 15%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25%로 10%포인트 늘었고, ‘앤듀’도 15%에서 20%로 5% 상승했다.
세정과미래의 ‘NII’도 2012년 15%에서 올해 30%로 6년전 대비 1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윤강재 엠케이트렌드 생산부이사는 “빠른 트렌드 변화로 인해 중저가 캐주얼들의 반응 생산의 비중은 향후 더욱 늘어날 것이다. 업체들은 이에 적합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중저가 캐주얼들의 선 기획 생산은 베트남이나 미얀마 등 동남아 지역으로 상당히 몰려 있다. 운송 기간은 배로 운송할 경우 편도 기준 20일 이상이다. 때문에 추가 생산에 대한 결정이 빨라야 하며 원부자재에 대한 사전 준비도 치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체들의 추가 생산 결정 시기는 출고 후 일주일 전후로 예년에 비해 상당히 빨라졌다. 또 추가 생산의 초기 물량은 에어로 받고 잔량은 배로 운송하는 등 판매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한 빠른 대응력에 나서고 있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여성복 업계가 이번 여름 데님 비중을 늘려 수요를 이끈다. 예년보다 많게는 2배까지 비중을 키웠고, 적용 아이템도 보다 다양화, 데님 액세서리까지 선보이며 데님 셋업 코디네이션을 강화했다.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지방권 주요 14개 백화점의 올 1분기(1월~3월) 여성 영캐주얼 매출은 –17%로 마감했다. 수도권(-12.1%)과 마찬가지로 하락 폭이 컸다.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레인부츠 전문 업체들이 올해 공격 영업에 돌입한다. 레인부츠가 몇 년 전부터 메가트렌드로 부상, ‘헌터’와 ‘락피쉬 웨더웨어’는 2년 연속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이상 신장하며 소위 대박이 났다.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이마트(대표 한채양)가 죽전점을 시작으로 업태 전환에 속도를 낸다.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지난해 국내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기업들의 매출 실적은 비교적 안정세를 나타냈다. 본지가 주요 26개 기업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매출은 평균 5.1%, 영업이익은 3.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나이키, 언더아머, 파타고니아 등 일부 외국계 기업은 회계연도 기준이 맞지 않아 조사에서 제외했다.)
요가복의 대명사 룰루레몬과 청바지의 대명사 리바이스트라우스의 최근 실적 발표를 계기로 두 회사의 표정이 크게 엇갈리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