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세계화 위해 캐롤리나 헤레나와 손잡다

지난 22일 한복 협업 프로젝트 쇼케이스 열어

발행 2017년 02월 22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한복진흥센터(센터장 최봉현)이 지난 22일 신사동 호림아트센터에서 한복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쇼케이스를 열었다.

한복콜라보레이션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부설 한복진흥센터가 추진 중인 사업이며 해외 패션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한복의 산업적 가능성을 타진하는 프로젝트다.

한복 세계화를 위해 우선 미국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캐롤리나 헤레나와 손을 잡았고 이에 대한 성과를 공개하기 위해 이번 행사가 마련됐다.

100여명의 패션계, 문화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디자이너 캐롤리나 헤레라가 한복을 재해석한 웨딩드레스, 이브닝 드레스, 기성복을 선보였다. 이 작품은 이미 지난 15일 미국 뉴욕패션위크 기간에 프레스 데이를 열어 미국 패션계 인사와 미디어에 사전 공개됐다.

캐롤라이나 헤레나는 디자이너들의 일반적인 시즌 준비 기간인 6개월을 훌쩍 넘은 8개월 동안 디자인 작업에 몰두했다. 이번 작품에는 한복의 쓰개치마로부터 영감을 받은 레이스 베일, 한복의 어깨 자수 장식을 응용한 레이스 등 한복의 요소를 세심하게 적용했다. 이전에 캐롤라이나 헤레나는 한국 영화를 본 뒤 한복에 매력에 빠져 저고리, 옷고름, 갓을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였다.

최봉현 센터장은 “이번 프로젝트로 인해 한복의 세계화와 상업화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며 한복 협업 상품의 유통 가능성을 타진해 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프로모션을 진행한 국내 유통 업체와 협의 진행 중이며, 후속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한복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총감독 한 간호섭 디렉터는 “아시아 정통 복장은 중국과 일본에만 관심이 치우쳐 있어 한복의 세계화가 필요하다”며 “문화에 갇히지 않고 창조의 새로운 여정으로 한복콜라보레이션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불어 시대적 요구와 흐름에 맞게 세계화와 산업화를 한다면 문화와 경제적 가치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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