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빅3는 왜 K패션 세일즈에 팔을 걷어 붙였나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최근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이 나란히 K패션 해외 세일즈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화점들이 명품보다 K패션 브랜드 유치에 공들이기 시작한 지 2년 만에 너도나도 K패션의 해외 진출에 매진하고 있다.
부산 광복동 - 설·신학기 특수 모두 실종
올해 유독 매출이 부진하다. 설 특수도 없었고, 평일과 다를 바 없는 주말이 이어지고 있다. 작년과 비교해 1월~2월 초반 매출이 20~30% 가량 줄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유동인구가 급격히 줄었고, 외국인 관광객도 감소했다. 중국 단체 관광객들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고 대만이나 홍콩 개인 관광객들이 전부다.
신학기 특수도 없는 상황이다. 보통 이맘때면 가방, 신발, 의류 등 새 학기를 준비하려는 고객들로 북적였는데, 올해는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 앉아 있다.
그나마 젊은 층의 가방 구매가 소폭 오름세다. 일부 스포츠 매장에서는 가방 매출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매장 신설 소식도 없다.
4~5월경 ‘언더아머’가 오픈한다는 소식이 유일하다. 인근 사하구 하단동에 내달 3일 패션그룹형지가 ‘아트몰링’을 오픈하면서 광복동 상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 동성로 - 10~20대 유입 평년 수준 회복
졸업·입학 시즌 영향으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신학기 특수는 지난 달 설 연휴 이후 시작됐다. 중·고교는 물론 대학의 졸업·입학식을 전후해 10~20대 젊은 층의 유입이 크게 늘었다. 체류 고객 증가영향으로 이 달 첫 주말부터 일대 의류 매장의 겨울 외투 판매가 급등했다.
중국인 관광객은 줄었지만 지역 10~20대 집객력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일대 소매점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는 것. 주로 겨울 외투와 신발, 가방의 팔림새가 좋은 편이다.
지난 달 대구 신세계 개장 여파로 가두점 매출 감소를 우려했으나 실제 영향은 크지 않는 분위기다.
상권 내 변화는 크지 않다.
슈즈 ‘스코노’가 철수한 자리가 현재 공사 중인데, 입점브랜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공실 점포들은 인형 뽑기방 등 전전세 매장이 차지하고 있다.
광주 충장로 - 공실점포 먹거리 매장이 차지
지난달(1월)에는 보합 수준을 기록했고 이달(2월)에는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월에는 명절 및 신학기 특수가 이어지며 선전했고 이달에는 졸업과 입학 시즌에 따른 가방 및 슈즈 판매가 상승세다. 특히 여성의 구매 빈도가 높아지며 특수가 이어졌다.
하지만 의류 매출은 전년대비 감소세다. 늦겨울 추위가 지속되며 조기 출시한 봄상품 판매가 신통치 않다.
겨울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매장 이동을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공실로 남아있던 중소형 매장들은 의류가 아닌 먹거리 중심으로 오픈이 진행되고 있고 대형 매장의 움직임도 더딘 편이다.
최근 ‘로엠’ 자리에 라이프스타일숍 ‘미니소’가 신규 오픈했고, ‘데상트골프’는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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