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슬레저 붐 언제까지… “시장은 이미 넘쳐난다”

타이츠, 카프리스 가격 9% 하락하고 매출도 6% 감소

발행 2016년 10월 18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최근 수년간 의류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애슬레저 붐은 언제까지 갈 것인가.


애슬레저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근접해 있으며 타이츠, 카프리스 등은 이미 매출이 줄고 값도 떨어지고 있어 신소재 개발, 트렌드 대한 신속한 적응 등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동향을 소개했다.


포브스는 시장 조사 컨설팅 전문의 NPD그룹 자료를 인용, 지난해 미국 시장 애슬레저 매출은 440억 달러(원화 약 48조4천억원)로, 전년보다 16% 늘어 미국 전체 의류 시장 2% 성장을 주도했으며 애슬레저 부문을 빼면 성장률은 -2%라고 밝혔다.


또 모건스탠리 자료를 인용해 애슬레저는 다른 카테고리 영역을 잠식하며 오는 2020년까지 8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애슬레저 시장 규모는 2007년 1,970억 달러에서 오는 2020년에는 3,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성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포브스는 최근 시장 상황이 이미 포화상태에 근접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언더 아머, 룰루레몬 애슬레티카에 이어 최근 키니예 웨스트, 스텔라 매카트니와 아디다스, 비욘세와 톱숍, 알렉산더 왕과 H&M 등이 짝을 지어 애슬레저 시장에 뛰어들었고 심지어는 월마트, 타깃까지 참여해 가격 인하 경쟁이 가열되는 양상을 단면으로 지적했다.


올 들어 지난 1분기 중 타이츠, 카프리스 가격이 지난해 동기보다 9% 떨어졌고 매출도 6%나 줄어든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했다. 포브스는 이 같은 시장 포화상태에도 불구하고 애슬레저는 트렌드가 아닌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기때문에 시장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리테일러들이 포화상태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신소재 개발과 새로운 트렌드 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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