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여성 골퍼를 선점하라

베이비붐 세대 은퇴시기 도래

발행 2016년 09월 29일

정민경기자 , jmk@apparelnews.co.kr

골프웨어 업계가 2030 여성 고객층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업계는 매출을 주도하는 VIP고객인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시기로, 이들의 가처분소득이 줄면서 젊은 층 고객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여성을 타깃으로 한 상품 전략과 마케팅이 활발하다. 골프 인구는 아직까지 남성 비중이 높지만, 상대적으로 트렌드에 민감하고 구매력이 높은 여성 고객 확보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는 브랜드별 여성 상품의 매출 비중이 커진데 기인한다.


이번 춘하 시즌 매출을 살펴보면 ‘와이드앵글’과 ‘까스텔바쟉’ 등 주요 골프웨어 브랜드의 여성 라인의 매출 비중이 전년대비 5~10%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고객층이 실제 골프를 즐기는 DO골프 인구로 구성된 퍼포먼스 브랜드 ‘타이틀리스트’와 ‘캘러웨이’ 역시 여성 매출 비중이 작년보다 10% 가량 뛰어 전체 45% 차지했다.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브랜드의 입장에서는 고무적인 성과다.


두 브랜드는 여성만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했다.


아쿠쉬네트코리아의 ‘타이틀리스트’는 작년부터 여성 고객만을 위한 광고를 제작해 케이블 TV 등의 릴리즈 건수를 대폭 늘렸다.


한성에프아이의 ‘캘러웨이’는 최근 증가 추세인 여성 골프인구를 타깃으로 한 프로그램 제작에도 나섰다.


올 여름 SBS 골프 채널과 ‘서바이벌 골프홀릭 V’를 공동 제작해 방영했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아마추어 미녀 골퍼 8인을 통해 선보인 라운딩 룩은 노출 후, 판매가 더욱 활성화된 효과를 꾀했다.


와이드앵글과 까스텔바쟉은 각각 전속 모델로 기용한 배우 김사랑과 이하늬를 통해 인지도를 크게 확산시켰다.


‘까스텔바쟉’은 여름에 이하늬와 협업한 허니 라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내년 춘하 시즌에는 젊은 여성층 고객의 니즈에 부합할 수 있는 사이즈 스펙과 패턴 개발에 포커스를 맞췄다. 여성 라인의 핏을 더욱 슬림하게 하는 것은 물론 44 사이즈 구성도 검토하고 있다.


‘와이드앵글’은 추동 시즌 여성 골퍼를 겨냥한 북유럽 콜라보레이션 패턴 시리즈를 출시했다.


스웨덴 디자이너 부부 뱅트 앤로타와 협업한 이 라인은 자연친화적 감성을 지향하는 브랜드 정체성을 살리면서 여성들이 좋아하는 아기자기한 패턴을 담았다.


더불어 하반기에는 후원 중인 임미소 프로의 골프 레슨 동영상을 제작해 자사 홈페이지와 매장 포털 사이트 등에 공개해 입문 단계의 여성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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