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빅3는 왜 K패션 세일즈에 팔을 걷어 붙였나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최근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이 나란히 K패션 해외 세일즈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화점들이 명품보다 K패션 브랜드 유치에 공들이기 시작한 지 2년 만에 너도나도 K패션의 해외 진출에 매진하고 있다.
발행 2016년 08월 25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미국 스포츠웨어 브랜드에 ‘나이키’와 ‘언더 아머’가 있다면 유럽에는 ‘아디다스’와 ‘푸마’가있다.
푸마는 1924년 창립된 오랜 역사의 독일 스포츠웨어다. 2007년 구찌의 케어링그룹이 27% 지분을 인수한 이래 지금은 나머지 지분 62.1%를 모두 인수, 케어링그룹의 프랑소와 알리 피노가 사령탑이다. 명품에 스포츠 브랜드 구색을 갖추기 위해 사들인 것이다.
‘언더 아머’가 이제 막 떠오르는 다크호스라면 푸마는 아직 언더 도그 정도로 저 평가할 수 있지만 올 들어서는 기세가 만만치않다.
지난 6월말 마감의 2분기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환율 변동 감안 7%) 증가한 8억2,650억 유로(9억870만 달러), 순익은 160만유로(180만 달러)에 달했다.
눈에 띄는 매출 증가와 함께 지난해 같은 기간 330만유로(360만 달러)적자에서 흑자 반전의 기회를 맞게 된 것이다.
지난 2012년 이래 매년 매출과 이익 감소의 악순환을 겪으며 매각설이 끊이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반전이다.
매출 증가 내역을 자세히 살펴보면 지역별 매출은 유럽 지역이 23.5%(환율 감안 18.8%) 증가한 3억5,310만 달러, 미국은 환율 감안 5% 증가한 3억4,680만달러, 아시아/태평양지역은 환율 감안 9.1% 증가한 2억 840만 달러에 달했다.
아이템별로는 신발이 7.3% 증가한 3억9,590만 달러, 의류 19.5% 증가한 3억2,870만 달러, 액세서리 14.1% 증가한 1억8,370만 달러에 달했다.
올 상반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9% (환율 감안 5.3%)증가한 18억4,570만 달러로 신발이 8억2,680만 달러, 의류 6억4,750만 달러 등이다. 순익은 2,740만 유로, 약 3,000만 달러를 마크했다.
‘푸마’는 올 연말까지 높은 한 자릿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푸마’의 이 같은 영업 성과의 배경에는‘세상에서 가장 빠른 스포츠 브랜드’를 표방하는 푸마의 간판 스타, 올림픽 3연패의 우사인 볼트가 있다. 그 좌우에 브랜드 엠버서더 리한나와 카일리 제너가 있다.
푸마는 금년 유로 챔피언십에서 5개국 팀이 푸마 저지를 입는 등 팀 스포츠 카테고리에서 비상한 영업 수완을 발휘했다.
또 리한나의 팬티 트레이너(Fenty trainer)와 크리퍼 등은 며칠 만에, 퍼 슬라이드는 몇 분 사이에 동이 나는 성공을 거뒀다.
카일리 제너의 피어스(Fierce) 스니커스 역시 마찬가지. 제너의 스포츠 브라, 레깅스 등도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최근 기대되는 푸마의 야심작은 카일리 제너를 앞세운 피어스 브라이트 팩(Fierce Bright Pack)등이 있다.
‘푸마’는 우사인 볼트와 1,000만 달러의 재계약도 체결했다.
특히 돋보이는 행보는 인도 합작 파트너 노리지 파이어 지분 49%를 인수, 100% 푸마 출자의 푸마인디아를 출범시킨 대목이다. 인도에서 외국 단일 브랜드의 리테일러로서는 처음으로 아디다스와 함께 도매, 프랜차이즈, 자체 매장 운영, 전자상거래 등을 영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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